[비즈니스포스트] 레고켐바이오가 세계적 제약사인 얀센과 2조 원이 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2일 얀센바이오테크와 항체-약물 접합제 기술인 LCB84의 전세계 대상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레고켐바이오(사진)이 26일 공시를 통해 얀센과 최대 2.2조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17억2250만 달러(약 2조2457억9550만 원)으로 추가 로열티 순매출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수령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도 1억 달러(1303억8천만 원), 단독개발 옵션 행사금으로 2억 달러(2607억 원), 단계별 마일스톤이 14억2250만 달러(1조8546억 원) 등이다.
LCB84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과 이탈리아 바이오업체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 도입한 항체를 적용해 유방암 등 고형함을 겨냥한 ADC 후보물질이다. 올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2상 승인을 받은 이후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LCB84의 임상 1/2상은 레고켐바이오의 주도하에 얀센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얀센이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할 경우 이후부터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는 얀센이 책임지기로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계약을 통한 수익 인식은 개발 및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기관에 의한 연구-개발의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이 발생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