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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부가 DDR5 판매 늘어난다, AI스마트폰 포함 수요 증가 전망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12-21 1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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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내년에 차세대 고부가 메모리인 DDR5 공급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DDR5는 기기 자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AI스마트폰뿐 아니라 AI PC와 인공지능용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고부가 DDR5 판매 늘어난다, AI스마트폰 포함 수요 증가 전망
▲ 삼성전자 고부가 메모리인 DDR5(사진) 수요가 내년에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2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I스마트폰이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용 DDR5의 수요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AI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2023년 4%에서 내년에는 두 배로 커질 것”이라며 “AI스마트폰의 출하량은 2024년에 1억 대를 넘은 뒤 2027년까지 5억2200만 대로 연평균(CAGR) 8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I스마트폰의 확산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평균 메모리 용량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평균적인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은 8GB에 머문다.

팁스터(IT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AI스마트폰은 이미지생성 기능을 위해 최소한 12GB 수준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AI비서 기능을 원활하게 구동하려면 20GB에 달하는 용량이 확보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AI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는 특히 인공지능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신 고부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성능 고도화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는 필연적 수순”이라며 “AI가 스마트폰의 필수 폼팩터로 자리 잡으면 전력소비가 낮고 성능이 좋은 고부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탑재량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AI스마트폰의 인공지능 기능을 뒷받침할 대표적인 고부가 메모리로 LPDDR5(모바일용 DDR5)가 꼽힌다. LPDDR5는 저전력·고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AI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PDDR5를 비롯한 DDR5 수요증가는 삼성전자의 고부가 메모리 증산계획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구형 메모리(레거시) 감산을 본격화하는 한편 DDR5 등 차세대 고부가 D램을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현재 평택 3기의 램프업(생산물량 증대)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DDR5 등 차세대 제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부가 DDR5 판매 늘어난다, AI스마트폰 포함 수요 증가 전망
▲ AI스마트폰의 출하량은 2023년 4700만 대에서 2027년까지 5억 2200만 대로 연평균(CAGR) 8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증권업계에서는 AI스마트폰에 쓰이는 LPDDR5뿐 아니라 AI PC와 서버에 쓰이는 DDR5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텔이 출시한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는 AI PC 시대를 열 것”이라며 “메테오레이크를 탑재한 250개 모델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메테오레이크는 기기의 AI연산을 향상시키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고도화된 AI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테오레이크를 적용한 PC는 AI PC로 분류된다.

AI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AI PC에도 고용량 DDR5가 탑재된다. 이에 따라 AI PC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업체들은 앞다퉈 고부가 D램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업체와 PC업체들이 올해 12월부터 D램 패닉바잉(공황 매수) 구매 패턴을 나타내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D램 가격이 매분기 급등(18~23%)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서버용 DDR5 역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2024년 DDR5를 지원하는 5세대 서버플랫폼 ‘에메랄드레피즈’를 준비하고 있고 AMD도 차세대 서버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D램 시장에서 DDR5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4분기 24%에서 내년에 51%까지 가파르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흐름은 D램 가격이 내년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업체들이 내년에 감산을 중단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다시 조정에 들어갈 수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놓고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메모리 수요는 선단(첨단) 공정제품을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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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분
너무감사합니다 장전뉴스   (2023-12-23 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