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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산타랠리' 3달 만에 2600선 탈환,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12-20 17: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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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3달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75포인트(1.78%) 상승한 2614.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산타랠리' 3달 만에 2600선 탈환,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
▲ 20일 코스피지수가 3달 만에 2600선을 넘어섰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72%) 높은 2586.99에 거래를 시작한 뒤 정오 무렵 26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건 9월15일 이후 세 달 만의 일이다. 

기관투자자가 1조1552억 원, 외국인투자자가 473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조5865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인하와 연착륙 기대가 바탕이 된 연말랠리가 나타나면서 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안도랠리에 대한 베팅이 커지면서 대부분이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 기계, 자동차, 헬스케어, 반도체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해운주가 살펴보면 하림의 HMM 인수와 홍해 물류 마비 위기에 급등했다. HMM(19.91%), 흥아해운(7.97%), KSS해운(6.18%), 태웅로직스(5.25%) 등 주가가 올랐다. 

주요 종목 가운데 현대차(3.59%), 기아(6.38%) 등 자동차주 주가가 급등했다. 러시아 공장 매각 소식과 올해 호실적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1.66%), 삼성전자우(1.88%) 등 반도체주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4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4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5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LG화학(0.40%) 등 상위 종목 주가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0.90%) 주가가 내렸다. 포스코(POSCO)홀딩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55%) 상승한 862.9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5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4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주요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16%), 엘앤에프(2.99%), HLB(2.24%), HPSP(3.18%), 알테오젠(0.69%), JYP엔터테인먼트(0.10%), 셀트리온제약(0.88%) 등 7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0.82%), 포스코DX(-0.19%) 주가는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거래가 정지됐다.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하락한 1298.9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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