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가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인적쇄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를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신아 내정자는 2024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정 내정자는 10여 년 동안 벤처캐피털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아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했고 카카오의 핵심사업에 대해 정확한 인사이트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5년생인 정신아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는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인공지능과 로봇 등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그룹 내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2023년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카카오의 핵심사업 이해도를 키웠고 9월부터 CA협의체 사업부문 총괄을, 11월에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카카오의 쇄신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대표이사로서 카카오 그룹의 규모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된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대표이사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리더십을 이어받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