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현대차 주가는 1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업황 정상화로 하반기부터 정상적 이익체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고점(피크아웃) 전망도 있지만 영업이익률(OPM) 하락 폭은 1~2%포인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차의 높아진 경쟁력은 가시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종의 수요에 따라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한 만큼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이익체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호실적이 이어짐에 따라 주주환원(이익공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배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 등 여러 주주환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장 전향적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주주환원정책의 강화 기조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HM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8295만 대로 올해 추정치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전기차 시장은 올해보다 30% 성장한 1721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MG경영연구원은 자동차 시장 관련 주요 이슈로 전기차 가격인하, 중국 완성차업체의 해외 진출 확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초기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 등을 꼽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결국 2024년 전기차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