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자체 품질점검 강화 등을 진행해 주택부문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관련 행정처분 등 수주 및 실적 관련 불확실성 해소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 GS건설 주식 단기매수(Trading BUY) 의견이 유지됐다.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건설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11일 GS건설 주가는 1만5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어려운 시황에도 주택 신규 분양실적이 연간 2만 세대 규모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주택현장 품질점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수주 및 실적 불확실성 해소에도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12월 현재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1만9천 세대로 집계됐다. 올해 공급목표인 2만1500세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호한 입지, 경쟁력 있는 분양가, 일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착공전환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024년에도 주택 약 2만 세대 신규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공사비 증액상황 등을 고려하면 GS건설은 2024년에도 총 공사매출 규모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24년 2~3분기까지 주택부문 수익성은 낮을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 뒤 모든 주택현장에서 자체 품질점검을 강화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현장별 예정원가율 조정이 완료되는 데 약 1년 정도가 걸린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신규현장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원가조정이 마무리되는 2024년 하반기에나 주택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재무구조는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신규분양 현장에서 선수금이 유입되고 있고 약 3만 세대에 이르는 입주현장에서 공사비가 회수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100% 자회사 GS이니마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2023년 3분기 말 기준 연결 순차입금이 2조2천억 원 규모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영업현금흐름이 개선세로 현금유출 증가에도 2024년 순차입금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045억 원, 영업손실 15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