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린푸드가 이종산업 기업과의 제휴로 케어푸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의료기관과의 공동 임상연구는 물론 보험사, 헬스케어기업 등과의 제휴로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현대그린푸드가 이종산업 기업과의 제휴로 케어푸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28개 이종산업 기업과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공급 및 공동연구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 제휴 기업은 NH농협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금융사를 비롯해 GC케어, KB헬스케어, 삼성헬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KB골든라이프케어, 아리아케어 등 노인의료복지시설,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하나로의료재단 등 의료기관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양한 이종산업과 네트워트 구축에 나선 이유에 대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케어푸드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케어푸드를 포함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은 측정, 분석, 식품개발 등 각 산업군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며 “단순히 케어푸드를 제조·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케어푸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산업군별 헬스케어 사업을 분석하고 그리팅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이종산업 전담부서인 ‘그리팅제휴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분당차병원, 하나로의료재단 등 대형 의료기관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해 그리팅의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IT·헬스케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맞춤형 그리팅 제안 서비스를 접목하는 연계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과 연계해 그리팅 식단을 제공하거나 노인의료복지시설, 피트니스센터 등 건강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종산업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가 증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헬스케어 시장 패러다임이 ‘분석’ 중심에서 ‘식이조절을 통한 예방과 해결’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춰 맞춤형 케어푸드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