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콘텐츠제작업종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악조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콘텐츠제작업종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엔터주로 쏠림 현상이 심했던 K콘텐츠 수급이 내년에는 드라마로도 분산될 것”이라며 “콘텐츠제작업종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에 관심을 가질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0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3% 줄고 영업이익은 9%가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27편이 편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편성된 작품 수보다 5편이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미국드라마와 대형작품 증가로 매출 감소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시즌제 드라마인 ‘아스달연대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사업 인식과 월화드라마 판매 채널 다각화로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에는 tvN ‘눈물의 여왕’이 방영된다. 배우 김수현씨와 김지원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제작비 400억 원이 투입됐다.
하반기에는 유니버셜인터내셔널 스튜디오와 공동제작하는 미국드라마 ‘설계자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촬영 중인 일본드라마 ‘아수라처럼’도 하반기에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경성크리처 시즌2’ 등 시즌제 대작도 내년 공개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80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