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제시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통해 2024년부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한국투자증권이 7일 HK이노엔(사진)이 내년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HK이노엔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새로 제시했다. |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5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내놨다.
HK이노엔 주가는 6일 3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HK이노엔이 올해 말 케이캡 재계약에 따라 2024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2024년 해외 진출도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도 이뤄나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HK이노엔은 현재 국내 케이캡의 국내 공동마케팅과 관련해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HK이노엔은 2019년 3월 국내에서 케이캡을 출시할 때 종근당과 공동마케팅(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말로 계약이 종료된다.
케이캡이 출시된 이후 빠르게 판매가 증가하면서 재계약 과정에서 HK이노엔에게 계약 조건이 유리하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케이캡은 매출 1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320억 원과 비교해 매출이 13.63% 늘어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당사가 추정한 현행 수수료율과 갱신시 변경된 수수료율을 2024년 케이캡 매출에 반영하면 HK이노엔이 지급할 수수료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에 해외 수출 국가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에서 2022년 10월부터 케이캡 임상 3상에 들어갔는데 2024년 1분기에 임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HK이노엔은 2021년 브레인트리에 케이캡과 관련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오 연구원은 “케이캡은 이미 여러 국가에 출시돼 있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3상은 허가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 단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 판매는 2025년 하반기 중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K이노엔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592억 원, 영업이익 10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3.08%, 영업이익은 57.35%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