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내년 철도부문 체질 개선의 토대 위에 방산부문 K2 전차 수출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로템이 내년 체질 개선에 성공한 철도부문의 안정적 토대 위에 방산부문 K2 전차 수출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27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나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올해 기록 중인 분기별 실적 흐름은 확실히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과거 철도 경쟁 입찰 과정에서 발생했던 치킨게임의 영향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철도차량 및 설비) 부문 체질개선에 따른 안정적 토대 위에서 국내외 K2 전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디펜스솔루션(방산사업)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차 계약은 1차 계약보다 훨씬 큰 규모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실제 2차 계약이 체결되면 미래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도 K2전차 실전 배치를 위한 4차 양산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150대를 양산하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나 연구원은 "(현대로템의)2024년은 레일솔루션 부문의 안정적 토대 위에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익성이 더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01억 원, 영업이익 14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23.4%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