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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드TV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이 올레드TV의 화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여 프리미엄시장에서 LG전자만의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봉석 부사장이 세계가전전시회 ‘IFA2016’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TV사업 향후 전략을 밝혔다고 5일 LG전자가 전했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TV가 프리미엄TV의 ‘대세’라는 주장은 올해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 전문가들과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화질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IFA에서 일본 파나소닉 등 모두 9개 업체가 올레드TV를 전시하고 홍보에 주력했다. LG전자가 그동안 사실상 독자적으로 이끌어오던 올레드TV시장에 연합군이 점점 늘어나는 셈이다.
올레드TV를 출시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것은 소비자에게 올레드 기술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하지만 LG전자가 독점하던 올레드TV시장을 후발업체들이 잠식할 가능성도 나온다.
권 부사장은 내년부터 업체들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고화질 울트라올레드TV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LG전자의 올레드TV만이 확보한 차별화 우위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퀀텀닷은 기존의 LCD패널에 별도 필름을 덧씌워 체감화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TV로 프리미엄시장에서 올레드TV에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LG전자도 퀀텀닷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 올레드TV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화질을 더욱 개선해 경쟁업체에 강력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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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IFA2016에 마련한 올레드TV 전시장. |
권 부사장은 “LCD TV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며 올레드TV를 출시하는 제조사가 늘어날 것”이라며 “LG전자는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올레드TV의 판매비중을 더욱 높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IFA2016에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올레드TV의 화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갖췄다. 세계 유통점에도 별도 전시공간을 확보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수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 수년 안에 올레드TV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가격경쟁력을 개선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레드TV의 가격 책정은 업체 사이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생산공정과 효율성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 가격을 충분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