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아이에스동서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 도급금액 증액 효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주택부문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16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18.2%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시장의 영업이익 추정치(563억 원)와 비교하면 호실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에스동서는 3분기 실적에 건설부문 준공현장의 도급금액 증가로 일회성 이익 230억 원 수준이 반영됐다. 부동산시장 업황 위축에 선제적으로 건설사업을 축소하고 시행과 시공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마진을 최적화한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023년 건설부문에서 신규 착공 현장이 없고 자체주택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2900억 원 외 추가 보증 현장도 없다.
이에 따라 분기 이자비용 상승에 따른 순이익 감소를 제외하면 특별한 재무적 위험부담이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올해도 자회사 엠엘씨에 500억 원을 출자해 부산 용호동 인근 토지를 매입하는 등 다시금 성장을 위한 발판을 쌓고 있다”며 “경산시 중산지구 등 대형 자체개발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부동산 업황이 개선되면 일반 건설사보다 주가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은 3분기 매출 250억 원 수준을 내며 안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다. 다만 탄산리튬 가격 하락으로 단기간에 실적을 크게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에스동서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10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6.3%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