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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 첫 삽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11-15 1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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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 첫 삽
▲ (왼쪽부터) 이윤철 울산 상공회의소 회장,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정원 국무조정실 제2차장, 더스틴 올슨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CEO,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인더스트리 CEO, 박성근 국무조정실 비서실장, 박진회 SK이노베이션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에너지 CEO,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5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린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지오센트릭이 국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 화학산업의 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첫 삽을 떴다.

SK지오센트릭은 15일 울산 남구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천㎡ 부지에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종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모두 1조8천억 원을 투자해 울산ARC를 조성한다.

이날 기공식은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등 SK 관계자는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를 통한 재활용 신산업 활성화가 국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 국가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ARC에서는 상업생산이 본격화하는 2026년부터 매년 폐플라스틱 32만 톤이 재활용된다. 국내에서 한 해 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 톤)의 10%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울산ARC에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열분해가 한 곳에 구현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기술들은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부가 기술들로 플라스틱의 오염도, 색상과 상관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며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원유 사용을 통한 생산활동을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소각 또는 매립해야 했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울산ARC 건설 공사는 2600여 명의 상시고용 및 3만8천여 명의 간접 고용효과, 연간 1조3천억 원의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완공 뒤에는 연간 7억 달러(약 9100억 원)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SK지오센트릭은 공장 운영에 필요한 폐플라스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수거·선별 전문 중소기업과 협력을 확장해 재활용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산업 육성을 지원해 플라스틱이 화학산업의 원료로 재활용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ARC는 환경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친환경 전환이라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상징적이면서도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폐플라스틱이 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울산은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환영사에서 “화학산업의 당면과제, 기후위기 등 시대적 변화 요구에 맞춰 SK지오센트릭은 새로운 역사를 열고자 한다”며 “울산ARC가 완공되면 한국 화학산업은 플라스틱 재활용이라는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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