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유지됐다.
3분기 이어 4분기에도 기술수출한 약물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NH투자증권이 한미약품(사진)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1일 28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3분기 시장추정치(컨세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도 머크(MSD)로부터 이중작용제 임상 2B상과 관련한 마일스톤을 받는 것을 감안해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46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 530억 원을 8.5%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3분기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 정책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한미약품 자체에서도 기술료를 제외하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 중국법인인 북경한미는 2023년 3분기 원화기준 매출 933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 증가했다.
하지만 환율효과를 제거한 위안화로 살펴보면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늘어난 수준이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이 머크에 기술이전한 이중작용제(듀얼 아고니스트)의 임상 2B상이 시작돼 이에 따른 기술료를 4분기에 한미약품이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4분기 약 150억 원의 기술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22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67%, 영업이익은 61.8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