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국세청, 외국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BAT 세무조사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8-30 18:42: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세청이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재고차익 탈세’ 의혹에 칼을 빼 들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 외국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BAT 세무조사  
▲ 편의점에 필립모리스사의 말보로 담배가 진열돼 있다.
국세청은 이 업체들이 2015년1월 담뱃값이 한 갑당 2천 원씩 오르기 전에 담배를 대량 출하한 뒤 가격 인상 이후에 판매해 수백억 원대의 재고차익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약 1900억 원, BAT코리아는 약 240억 원의 재고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담뱃값 인상은 대부분 세금 인상에 따른 것이다. 담배회사들은 세금 인상 전에 출하한 재고물량 가운데 일부를 세금인상 이후에 판매해 한갑당 인상된 세금만큼 이익을 얻은 것이다.

국세청과 별도로 행정자치부와 산하 지방자치단체들도 외국계 담배회사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도 2400억 원의 재고차익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지난해 4월 이 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재고차익을 포함해 모두 3300억 원 가량을 4년간 나누어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KT&G는 2015년 808억 원을 집행했고 올해는 700억 원을 환원한다.

KT&G가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이런 상황이 고려됐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는 KT&G는 제외하고 외국계 담배회사에 대해서만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차별이자 형평성을 상실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두나무 주식교환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된다, 26일 이사회 의결 예상
한화오션 미국법인 유상증자에 5020억 투입키로, 한화필리조선소 1427억 증자에도 참..
'스타필드 10년' 신세계프라퍼티 그룹 내 존재감 우뚝, 임영록 지역상권까지 싹쓸이
인도 증시 높은 유동성과 매출 성장률에 기업가치 '프리미엄' 붙어, LG전자 사례 조망
SK스퀘어 새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3년 내 순자산가치 할인율 30% 이하"
자산가 유치 전쟁 불 붙인 SC제일은행, 이광희 '글로벌 모델' 이식 승부수 통할까
오리온 전체 매출 중 41% 중국에서, 2년 연속 천억대 배당 주는 '효자 사업장'
한화그룹 미국서 '한화디펜스앤에너지' 설립, 한화솔루션 자회사 '퓨처프루프' 지분 1...
코스피 개인·외인 매도세에 3840선 약보합 마감, 원/달러환율 1477.1원 마감
한투운용 ETF 순자산 7배 늘린 배재규 "기술주 장기투자 전략 유효, AI 버블 논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