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31일 “LS일렉트릭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경기침체로 컨센서스(시장예상치)에 15.6%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 LS일렉트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아쉬운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6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는 못했지만 미국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특히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사업부문이 중국과 동남아 수출비중이 높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자동화 사업부문도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아 설비투자 감소가 나타나면서 인버터 물량이 감소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바라봤다.
나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동종업체와 실적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저압전력기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며 “일반적으로 사이클 상승기에는 고압전력 기기 가격이 더 탄력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LS일렉트릭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