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일본 자본시장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으로 엔화채권을 발행했다.
네이버는 26일 전세계 IT 기업 최초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가 전세계 IT 기업 최초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국적이 아닌 기업이 일본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채권을 말한다.
네이버가 발행한 채권은 총 4개 만기로 3.5년 140억 엔(70bps), 5년 15억 엔(82bps), 7년 15억 엔(93bps), 12년 30억 엔(120bps) 규모다. 발행금리는 일본 기준금리에 기간별 가산치를 더해 책정됐다.
일본 국적이 아닌 IT기업이 엔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처음이며 또 국내 민간기업이 보증없이 엔화채권을 단독 발행한 것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사업 지속가능성을 해외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이번 사무라이본드 데뷔 발행을 통해 네이버에 대한 일본 채권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네이버가 접근가능한 글로벌 자본시장을 다변화해 장기 성장을 위한 유동성 확보역량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