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이복현 "카카오 법인 처벌할지 적극 검토", 카카오뱅크 경영권 상실 가능성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10-24 20:20: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 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와 관련해 "법인 처벌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24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에게 "최근 문제된 건에 대해서는 법인(카카오)에 대한 처벌 여부 등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해당 건을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송치하면서 저희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4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카카오 법인 처벌할지 적극 검토", 카카오뱅크 경영권 상실 가능성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이 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로 인한 처벌이 카카오 법인으로까지 이어지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을 고려해 '법인 처벌 여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대주주(한도초과보유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금감원이 카카오 경영진 뿐만 아니라 카카오 법인에도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직접 책임을 물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 등이 업무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에 법인도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을 만족하지 못하면 대주주로서의 자격이 없어지고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전날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소환해 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는지 등에 대해 15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카카오 지분 약 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보유 지분은 약 24% 수준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배 대표를 구속한 바 있다.

이들 3명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 원을 투입,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가 밝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2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지분 25%를 확보하려 했으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실패했다. 하이브가 "비정상적인 매입행위가 발생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원석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하이브리드차 사볼까', 국내 연비 '톱10' HEV 가격과 한 달 연료비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진양곤 HLB 간암 신약 여전한 자신감, "FDA 보완 요청은 해결 가능한 문제" 장은파 기자
SK에코플랜트 1분기 매출 2조로 40% 증가, 영업이익 566억으로 18% 늘어 김홍준 기자
GS건설 자이 리뉴얼로 여의도·압구정 노리나, 허윤홍 수주 경쟁력 확보 고심 장상유 기자
[분양진단] 포스코이앤씨 올해 분양목표 달성 속도,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 흥행 기대 장상유 기자
김정수가 만든 ‘불닭볶음면’ 파죽지세, 삼양식품 성장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