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환경부·산업부 발전용 댐 다목적 활용 실증협약, 용인 국가산단 용수 목적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0-24 16:44: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환경부·산업부 발전용 댐 다목적 활용 실증협약, 용인 국가산단 용수 목적
▲ 환경부가 발전용 댐에서 산업단지 용수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실증한다. 사진은 방류하고 있는 화천댐.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발전용 댐을 다목적 댐처럼 활용해 산업단지 용수공급을 늘리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환경부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댐에서 환경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강수계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 실증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증협약은 경기도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이하 용인 국가산단)를 조성하는 것에 필요한 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용인 국가산단에 일일 약 78만8천 리터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여유 물량은 일일 약 5만 리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미 2020년 7월부터 발전용 댐인 화천댐을 한수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운영방식을 변경해 다목적댐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화천댐은 발전용 댐으로서 다목적 댐과 달리 평소에는 발전이 필요할 때만 방류를 진행하기 때문에 2020년 이전에는 용수 공급 역할을 제한됐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적으로 화천댐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능력과 화천댐에서 공급하는 물을 팔당댐에서 얼마나 취수할 수 있는지 실증한다.

댐의 취수 능력을 파악하게 되면 댐들이 용인 국가산단에 공급할 수 있는 용수량을 측정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우천시 화천댐에서 비상여수로를 통한 사전방류를 보다 자주 시행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화천댐의 물그릇을 확보함으로써 하류로 흘려보내는 수량을 줄여 다른 댐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실증협약에 따라 발전용 댐의 다목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령 개정도 검토할 것”이라며 “화천댐을 최대한 활용해 한강수계의 홍수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용수 공급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회 입법조사처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이용자 위약금 자발적 면제 법적 문제 없어"
버핏, 은퇴 선언과 함께 트럼프 관세 정책 비판 "무역이 무기되면 안 돼"
SK텔레콤 "95만여 명 유심교체 완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1991만 명"
뉴욕증시 3대 지수 미국과 중국 관세협상 기대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는 하락
롯데이노베이트 AI에이전트 수익화 시동, 김경엽 내부거래 줄이고 실적 반등 '무기'
글로벌 애슬레저'기업들의 습격, 토종 브랜드 젝시믹스 안다르 차별화 고심
'부처 왕 노릇' 기재부 개혁 추진 이재명, 17년 만에 예산·재정 기능 쪼깨지나
LS전선 대한전선 '설계 유출' 공방, 세계 전력망 시장 커지는데 파열음 증폭
투자교육 특판적금부터 바둑대회 미식회까지, 금융권 어린이날 이벤트 풍성
한전기술 원전 설계 이어 해상풍력 기술 수출 모색, 김태균 성장동력 다변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