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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민주 지도부 입성, 호남 민심 되찾을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08-29 16: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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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에 입성해 호남 민심을 다시 되찾는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더민주에 입당해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다. 이번 최고위원 선출로 앞으로 정치행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양향자 “호남민심 총선 때와 달라”

양 최고위원은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만 의석을 다수 차지했기 때문에 호남당”이라며 “호남에서 호남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양향자 더민주 지도부 입성, 호남 민심 되찾을까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양 최고위원은 “호남 민심이 총선 때와 많이 달라졌다”며 “호남 안에서만 경쟁하는 당이 아니라 밖에서 이기는 당을 호남에서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전라남도 광주를 찾아 대권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의미를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 최고위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에서 호남표를 끌어오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 10년에 대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호남민심이 그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 최고위원은 앞으로 호남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광주에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을 유치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양향자, 삼성전자 출신 고졸신화

양 최고위원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재선인 유은혜 의원을 꺾고 전국여성위원장 겸 여성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양 최고위원은 학력과 성별, 지역의 벽을 넘어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7년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났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양향자 더민주 지도부 입성, 호남 민심 되찾을까  
▲ 2016년 8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여성최고위원 당선으로 양향자(오른쪽) 후보자가 유력시 되자 유은혜 후보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1985년 연구보조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입사 처음에는 반도체 도면을 만드는 단순한 업무를 했지만 끊임없이 배우려는 노력을 통해 입사 8년차에 메모리사업부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이 됐다.

일을 하면서도 성균관대학교에서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는 등 반도체 공부를 체계적으로 지속해 반도체 설계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4년 능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출신 여성임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양 최고위원은 2016년 1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설득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문 전 대표는 당시 양 최고위원의 영입을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영입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최고위원은 입당식에서 “학력, 성별, 출신의 유리천정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제가 없는 길을 만들며 무수히 눈물을 삼켰던 마지막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제20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 을에 출마했다가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밀려 낙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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