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내년에 경기침체 발생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락 리스크를 안게 될 것이라는 증권사 UBS의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일이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 내년 미국증시에 경기침체 리스크가 떠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 주식이 방어 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UBS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미국 CNBC는 23일 UBS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에 약한 경기침체가 발생해 증시도 하방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빅테크 주식이 방어주로 주목받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UBS는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IT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특성상 특정 지역의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구독형 서비스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실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 배경으로 꼽혔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기회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UBS는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투자는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은 올해 들어 인공지능 서버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관련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UBS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투자는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에서 그만큼 많은 소비자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이 임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