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사업 지속 예고
김영섭은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 사장이 힘주던 IT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섭은 2023년 9월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행사에서 “클라우드,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전 사장은 기존 통신분야를 넘어 클라우드, 디지털전환(DX)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구 전 사장이 KT 대표이사 연임을 포기하자 신사업이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김영섭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IT사업에 대한 투자를 약속하고 신사업의 연속성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섭은 LGCNS 대표이사 재직 당시 스마트물류와 스마트시티 등 IT분야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어 KT의 IT 신사업에서도 관련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영섭은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KT 인적쇄신
김영섭이 KT의 이권카르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인적쇄신에 나서고 있다.
김영섭은 2023년 9월 부문장급에 해당하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을 보직해제했다.
이들 보직해제된 3명은 정부 및 여권으로부터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임원들이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거나 특정 하청업체들에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영섭은 이권 카르텔 혐의로 KT가 9개월 동안 경영공백을 겪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취임 직후 인적 개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에서는 보직해제된 3명 이외에도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에 연루된 하위 임원들이 있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영섭은 2023년 9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상 수준의 인원 교체 내지 해임, 신규 채용이 있겠지만 옛날 CEO(최고경영자)가 한 것처럼 몇천 명의 인위적 구조조정은 현재로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023년 9월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KT 대표이사 사장 선임
김영섭은 2023년 8월 KT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고 같은 달 3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23년 7월31일 대표이사 후보를 3인으로 추렸으며 이어진 심층면접절차를 통해 김영섭을 최종후보로 낙점했다.
김영섭은 2015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8년 동안 LGCNS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당시 김영섭은 박윤영 전 KT 사장 및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유력한 대표이사 후보로 꼽혔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섭이 새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KT는 반년 가까이 이어진 CEO 공백을 끊게 됐다.
KT 이사회는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가 2023년 2월23일 연임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 새 대표이사 후보 물색에 나섰다.
KT 이사회는 같은 해 3월7일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을 선임했지만 윤 사장은 후보 선임 20일만인 3월27일 대표이사직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윤경림 사장의 도전 포기는 여권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023년 3월2일 “
구현모 대표는 자신의 ‘아바타’ 윤경림 후보를 세웠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이는 내부 특정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구현모 전 대표이사에 이어 윤경림 사장까지 중도에 포기하자 KT는 정치권의 외풍에서 벗어나기 위해 KT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뉴거버넌스(새 지배구조) 구축 TF’를 조직했다.
그 뒤 KT는 뉴거버너스 구축 TF가 마련한 지배구조 체계 아래에서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진행했다.
김영섭은 KT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경영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 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돼야 하지만 KT인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는 이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직을 운영하면서 순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처우와 대가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 김영섭 KT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9월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2019년 이후 영업이익 성장세
KT는 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2019년을 저점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지표를 거듭 개선했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조6901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 영업이익 1조1595억 원에 견줘 3년 사이에 45.8%나 증가한 것이다.
KT는 연결기준 매출도 꾸준히 상향추세를 이어가 2022년에 25조65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KT는 기존 통신사업인 텔코 사업과 IT(정보기술) 신사업인 디지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텔코 사업 매출이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때 디지코 사업 매출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KT는 2022년 무선통신 등 소비자 대상 텔코 사업(텔코 B2C) 매출이 2021년보다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미디어 등 소비자 대상 디지코 사업(디지코 B2C) 매출은 3.9% 증가했다.
이는 2021년의 추세가 2022년까지 이어진 것이다. KT는 2020년과 비교한 2021년 매출에서 소비자 대상 텔코 사업이 1.7% 증가할 때 소비자 대상 디지코 사업이 5.8% 증가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부문이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2022년 KT클라우드를 분사하면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규모가 2021년 4559억 원에서 2022년 1927억 원으로 57.8% 감소했다.
KT는 주요 계열사로 △BC카드 △스카이라이프 △KT클라우드 등을 두고 있다. 주요 그룹사의 이익기여분(매출)은 2022년 5219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하고 LGCNS 실적 증가
김영섭은 LGCNS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LGCNS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김영섭은 2015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8년 동안 LGCNS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LGCNS는 2020년 별도기준 매출 3조1078억 원, 영업이익 2106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늘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조3605억 원, 영업이익 246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각각 2.4%, 15.6% 늘어났다.
연구개발 투자규모도 확대됐다. LGCNS의 2020년 연구개발비는 606억 원으로 2019년보다 58.2% 증가했다.
LGCNS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물류 등 IT 신기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혁신한 결과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위기에도 연구개발을 확대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했다”고 말했다.
LGCNS는 그 뒤 2021년과 2022년에도 매해 실적 신기록을 새로 썼다.
△비대면기술 적극 개발, 스마트물류와 인공지능
김영섭은 LGCNS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대면산업과 관련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다.
LGCNS는 2021년 7월 이커머스물류사업단을 신설하고 기업이나 공공기관 물류를 위한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 사업화에 나섰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는 재고관리, 상품 입고, 포장 및 출하, 배송에 이르는 전체 물류 과정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자동화한 시설을 말한다. 기존 물류센터와 비교해 보관공간을 효율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CNS는 당시 일부 유통기업과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시범운영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에서 고객에게 신선식품 등이 신속하게 배달되도록 센터와 배달대행업체를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CNS는 2020년 4월 구내식당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공지능 안면인식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뒤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로 자동결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기술도 2020년 3월 개발돼 LGCNS 본사에 적용됐다.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 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문 개방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
LGCNS는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김영섭은 당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해소방안과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비대면 등 디지털 이노베이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각 사업부에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 김영섭 LGCNS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11월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장관(왼쪽 세 번째)과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협정(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CNS > |
△IT 보안사업 강화
김영섭은 LGCNS 대표이사 재임 시절 산업계 전반에 클라우드와 스마트공장 등 IT기술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보안사업에 공을 들였다.
LGCNS는 2021년 5월 보안 브랜드 '씨큐엑스퍼'를 새로 선보였다. 시큐엑스퍼는 LGCNS가 제공하는 IT보안, 제조운영기술(OT) 보안,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보안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LGCNS는 시큐엑스퍼 출범을 전후로 외부 기업과 보안사업 협력을 확대했다.
먼저 클라우드부문을 보면 2021년 4월 보안기업 안랩과 클라우드 보안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2021년 7월에는 다른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손잡고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보안과 관련해서도 협업을 진행했다.
LGCNS는 2021년 8월 국내 제조운영기술 보안기업 인더포레스트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보다 앞서 2021년 6월에는 이스라엘 제조운영기술 보안기업 클래로티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제조운영기술은 생산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원격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공장에 사용된다.
LGCNS는 스마트공장 보안사업을 위해 2021년 6월 이글루시큐리티, 2020년 12월 삼정KPMG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클라우드 협력범위 넓혀
김영섭은 LGCNS의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범위를 넓혔다.
LGCNS는 2022년 9월 국내기업으로선 처음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 협력을 맺었다.
LG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머신러닝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미래 행동과 상황까지 예측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LGCNS는 이 밖에도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을 나눈다.
LGCNS는 2022년 2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구축사업에도 참여했다.
애플리케이션은 시스템 또는 서비스를 통칭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의 회계시스템, 스마트폰 앱, 쇼핑몰 사이트, 인공지능(AI) 고객센터 등을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것을 말한다.
LGCNS는 “이번 협력으로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국내로 가장 빠르게 도입해 고객사에 제공할 것”이라며 “AWS의 클라우드 관련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사업 애플리케이션을 컨설팅, 기획, 개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뒤 LGCNS는 2022년 6월 AWS의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AWS가 국가별로 클라우드 기술 전문성을 검증하고 다수 고객과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 실적을 낸 파트너사에게 최상위 등급으로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를 부여한다.
김영섭은 당시 "AWS와의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LGCNS는 이 사업에 힘을 싣고자 사내 전담 조직 '클라우드 네이티브 론치(Launch) 센터'를 신설했다.
이 조직에는 서비스 기획,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UX(사용자 경험), AWS 전문 기술 부문 등 이 회사 클라우드 전문가 약 150명이 투입됐다.
앞서 LGCNS는 2019년 9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공용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분야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LGCNS는 2017년 클라우드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분야 포괄적 협력을 맺기도 했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대한항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국내 금융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이었다.
LGCNS에 따르면 2018~2019년 LGCNS가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연구개발) 20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분야에서 이뤄졌다.
김영섭은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시장을 LGCNS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세계 클라우드시장은 470억 달러 규모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6%가량 커졌다.
이에 따라 LGCNS는 고객사의 클라우드 환경 지원에 무게를 실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전담 조직 ‘빌드센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버와 고객서비스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고객사에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영섭은 2019년 3월22일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며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가 미래 기업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 ▲ 김영섭 LGCNS 대표이사(오른쪽)와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최고경영자)가 2022년 9월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구글 클라우드 본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CNS > |
△스마트시티 사업 확대
김영섭은 LGCNS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장했다.
스마트시티란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한 도시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LGCNS는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스마트시티 설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에 세워진다. 2024년 8월17일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에 천도된다.
LGCNS는 누산타라 스마트시티에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김영섭은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와 관련해 “LGCNS의 디지털전환(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CNS는 또 2022년 5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했으며 총 사업규모는 약 5조4천억 원에 이른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있는 84만 평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구축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적용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를 건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더해 LGCNS는 2021년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앞서 LG유플러스, LG전자, CJ, 네이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업을 수주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한 274만㎡ 규모의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3조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세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2025년에 완료된다.
아울러 LGCNS는 2020년 2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0년 스마트챌린지’ 본사업에 참여했다. 스마트챌린지는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LGCNS는 대전시에서 CCTV가 확인하지 못하는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하는 서비스, 공유주차 등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CNS는 2018년 7월2일 국내 대기업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가 2018년 5월부터 민간기업의 우수 소프트웨어가 국내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플랫폼의 기본 성능을 충족해야 한다. 또 정부가 지정한 5대 안전망 서비스(112 긴급영상, 112 긴급출동, 119 긴급출동, 긴급재난 파악, 사회적 약자 지원)가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연계가 되는지 입증해야 한다.
LGCNS는 인증 획득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시티허브’를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 김영섭 LGCNS 대표이사 사장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이 2022년 6월14일 LGCNS의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 획득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CNS > |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지속 성과
LGCNS는 여러 국가에 전자정부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LGCNS는 2020년 12월 인도네시아의 국세 행정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규모는 약 1천억 원으로 LGCNS에 따르면 역대 전자정부 수출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사업은 2024년 말 완료된다.
앞서 LGCNS는 2017년 방글라데시 해상 안전운항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등 잇따른 해외 수주로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누적 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2016년 12월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국내 첫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누적 2억 달러를 돌파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LGCNS의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은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사업으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등 2021년 8월 현재까지 세계 20여개 나라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했다.
△LGCNS 조직개편
김영섭은 조직개편을 통해 LGCNS 경쟁력을 키웠다.
LGCNS는 2019년 11월 연말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LGCNS는 영업조직과 개발인력을 함께 뒤섞여 일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영업총괄조직을 신설해 고객유치 및 관리를 전담하게 했다. 또 기존 ‘금융/공공사업부’, ‘미래전략사업부’와 같이 산업에 따라 나뉜 사업부를 ‘스마트팩토리사업부’, ‘DT(디지털 전환)옵티마이제이션사업부’ 등 기술 중심으로 개편했다.
LGCNS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술 지향적 조직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면서 IT서비스라는 본업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은 시장 변화를 눈여겨보며 LGCNS 조직을 유동적으로 개편해 왔다.
2015년 현장 밀착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사업본부·사업부’체계에서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하고 그동안 주력하던 금융, 국방, 공공부문은 축소 통합하고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던 솔루션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솔루션사업본부를 '전략사업본부'와 'CTO(최고기술책임자)'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분리하고 전략사업본부에서 새 성장동력인 에너지를 비롯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을 담당하게 했다.
2016년에는 전략사업부를 에너지·사이니지·스마트빌딩을 담당하는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오프라인투온라인(O2O)·모바일·사물인터넷(IoT)·의료·사내벤처를 담당하는 미래신사업부로 재편하고 의료사업담당을 신설했다.
ERP운영실은 ERP운영담당으로, 품질관리실은 품질관리담당으로 승격했다. 2017년 4월에는 빅데이터 조직을 'AI 빅데이터사업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직원을 평가하는 방식도 바꿨다.
2016년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기술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직원의 기술역량에 따라 레벨 1부터 5까지로 구분하고 이를 연봉에 반영한다고 한다.
△LG엔시스 합병
김영섭은 LGCNS와 LG엔시스를 합병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꾀했다.
LGCNS는 2018년 4월1일자로 100% 자회사 LG엔시스를 흡수합병했다. LG엔시스는 컴퓨터와 주변장치, SW 도매업을 하는 회사로 2017년 매출 6869억 원을 올렸다.
LGCNS는 LG엔시스 흡수합병으로 LGCNS의 IT서비스 역량에 LG엔시스의 하드웨어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섭은 2016년 6월 김도현 전 LG엔시스 대표가 물러난 뒤 그 자리를 받아 LGCNS와 LG엔시스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이후 하드웨어 총판사업을 정리하는 등 합병 수순을 밟아온 것으로 관측됐다.
LGCNS는 2013년 LG엔시스로부터 ATM사업을 인수했다가 2017년 10월 해당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기도 했다. IT서비스사업 쪽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LG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성장
김영섭은 LG그룹 입사 뒤 주로 재무관리 분야에 몸담아 왔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회장실 감사팀장, 총무부장, 미국법인 관리부장을 거쳐 LG 구조조정본부로 옮겼다. 구조조정본부에서 3년을 근무하고 임원을 달았다.
2003년 LGCNS 경영관리부문장을 거쳐 경영관리본부장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을 챙겼다.
2008년 하이테크사업본부장으로 옮기며 처음으로 사업부서에서 일을 하게 됐다. 2013년 솔루션사업본부장까지 6년가량 사업부서를 책임졌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이동해 다시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가 2015년 11월 LGCNS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김영섭은 2023년 3월 LGCNS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같은 해 8월 KT 대표이사로 자리에 올랐다.
△KT가 걸어온 길
KT는 1981년 12월10일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분리되어 나온 한국전기통신공사(KTA)로 시작했다.
정부는 1987년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를 설치해 한국전기통신공사를 민영화하기로 확정하고 2002년 5월 정부지분을 매각하며 민영화 절차를 밟았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민영화 과정 가운데 2001년 12월 KT(Korea Telecom)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그 뒤 2002년 8월20일 공식적으로 민영기업이 됐다. 국민연금이 KT의 최대주주로 2023년 6월30일을 기준 지분 7.99%를 들고 있다.
KT는 2009년 6월1일 KT프리텔과 합병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KT프리텔은 옛 한국통신에서 분리된 이동통신업체다. KT는 이동통신기업으로서 주력사업인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본사를 1999년 당시 정부의 공기업 지방 이전정책에 따라 경기도 성남 분당구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