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해외채권 투자 2분기 급증, 보험회사가 주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8-26 14:59: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험회사들이 2분기에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1486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1분기보다 120억3천만 달러(8.8%) 늘었다.

  해외채권 투자 2분기 급증, 보험회사가 주도  
▲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1486억 달러로 나타났다.<뉴시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화증권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기업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등으로 구분된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보험회사는 6월 말 기준으로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1분기보다 65억 달러 늘었다. 그 뒤로 외국환은행 29억1천만 달러, 자산운용회사 22억 달러, 증권회사 4억2천만 달러 순으로 증가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보험회사 526억3천만 달러, 외국환은행 163억1천만 달러, 자산운용회사 660억7천만 달러, 증권회사 99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투자종목별로 살펴보면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액이 1분기보다 92억 달러 늘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보험회사가 해외채권에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인데 자산운용회사와 외국환은행도 힘을 보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저금리 때문에 국내 투자 수익이 안 좋아지자 해외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또 안전자산을 선호해 주식보다 채권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리안페이퍼 투자액도 1분기보다 24억 달러 늘었다. 코리안페이퍼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이다.

해외주식 투자액은 1분기보다 5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자산운용회사와 외국환은행은 투자 규모를 늘렸지만 증권회사가 투자를 줄여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메리츠증권 “에코프로비엠 신규 수주 나오면 투자의견 상향, 성장성 좋아” 류근영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9%, 총선 지지도 국힘 37.2% 민주 49.9% 김대철 기자
KB증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4분기 '깜짝실적', 아이폰15프로 쏠림 커" 나병현 기자
첫 부분변경 'GV80' 최첨단에 고급감 더해, 'GV80 쿠페' 공격적 디자인 눈길 허원석 기자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30일과 10월1일 중계, 스포티비와 아프리카TV 조충희 기자
[Who Is?] 김영섭 공룡 KT 어떻게 바꿀까, LGCNS 경영 뜯어보면 답 나온다 성현모 서지영 강윤이
삼성SDI, 553억 들여 미국 미시간 배터리팩 생산시설 확대 나서 전찬휘 기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 미루나, 정호영 LCD 출구전략 속도조절 전망 나병현 기자
SK이노베이션 고유가에 실적 '청신호', 배터리 흑자까지 정유가 끌고 간다 장상유 기자
삼성중공업 수익성 개선 속도 HD현대 앞질러, 정진택 미래 선박도 추격 박차 전찬휘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