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 구글에 지도데이터 반출 결정 또 연기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8-24 18:55: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구글의 국내 지도데이터 반출 요구에 대한 결정을 또 연기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의 요청을 검토한 결과 앞으로 추가적으로 심의를 거쳐 반출 허용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구글에  지도데이터 반출 결정 또 연기  
▲ 권범준 구글 지도 프로덕트 매니저가 8월8일 국회에서 열린 공간정보 국외반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이날 회의에 국토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련 정부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출 허용문제를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보에 미칠 영향과 국내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며 “이런 사항들에 대해 구글과 추가로 협의를 거쳐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21조에 의거해 처리시한을 기존보다 60일 연장해 11월23일까지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기존 결정시한은 8월25일이었다.

다음 협의체 회의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정부는 당초 8월12일에 협의체 회의를 열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데 사안을 더 검토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했다. 이번에 최종결정을 미루면서 사실상 두 번째로 결정을 연기한 셈이다.

안건을 바라보는 각 정부 부처의 관점이 달라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산업부는 통상 마찰 가능성 등을 고려해 데이터 반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방부 등은 보안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더 정밀한 지도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면 이를 활용한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이버 등은 데이터 반출을 승인하는 것이 외국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조국 "거대 양당 가지 않은 신항로 개척", 전당대회서 새 대한민국 구상 밝혀
DL이앤씨 주택 흥했으나 플랜트 난항, 박상신 수익성 회복세 연말 주춤 분위기
LG헬로비전 노사 본사 이전 두고 갈등 격화, 올해 임금협상 최대 변수 부각
SK디스커버리 이제 SK가스에 의존해야 하는데, 최창원 '주주환원 딜레마'
"'롤' 보다가 알았다", e스포츠로 잘파세대 공략 나서는 금융사들
글로벌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뒤 주가 아직 몰라, 새벽 대기 3만 명이 남긴 기대감
제헌절 공휴일 복귀 18년 만에 급물살, '반헌법 윤석열'도 한몫해 얄궂다
효성 주력 계열사 호조로 배당여력 커져, 조현준 상속세 재원 마련 '청신호'
데워야 하나 vs 그냥 먹어야 하나, 누리꾼 1만 명이 벌인 편의점 삼각김밥 논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