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대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4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 동안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 한국은행이 대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유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 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추석 연휴 동안 4.8%까지 급등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