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26일 하나증권은 신한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신한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5천 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3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은 드디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에 1조2천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감소하는 것이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젠투파트너스와 라임펀드 고객을 상대로 사적 화해를 결정한 점과 신한은행에서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 등 일회성 요인이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적 화해를 결정하면서 1천억 원 안팎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에서는 약 800억 원의 명예퇴직 비용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또 시중금리 상승으로 3분기에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1500억 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7월에 기대와 달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1천억 원에 그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는데 이는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의 내부관리 목표치를 13%로 상향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3분기 중 CET1비율이 13%를 상회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 사항인데 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증가분을 감안했을 때 13%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다시 1500억 언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월과 4월에는 각각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7월에는 자사주 1천억 원어치를 매입 및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