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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증권사와 운용사 거친 마케팅 전문가, 직원의 자율성 보장 [2023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9-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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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성훈은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다.

전통자산 시장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하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테네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에서 근무하다 키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자산운용팀장과 홀세일총괄을 맡았다.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출범하면서 마케팅본부총괄을 지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 30년가량 몸담으면서 ‘마케팅 전문가’로 불린다.

대표가 된 뒤에도 현장 영업을 챙긴다.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강한 책임의식을 주문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키움투자자산운용 실적.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2배 가까이 늘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04억8444만 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6.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이유로는 영업비용 절감이 꼽힌다.

2023년 영업비용은 279억1608만 원으로 2022년 349억348만 원보다 7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영업비용 가운데 특히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크게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키움투자산운용의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16억 원을 약간 웃돈다. 2022년 상반기엔 100억 원을 상회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1년 전보다 낮게 집계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2023년 2분기 수수료 수익은 340억1677억 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4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영업수익도 1년 전보다 40억 원 감소한 396억5578만 원을 거뒀다.

이에 외형 성장은 주춤했지만 영업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 시장 중위권 경쟁 치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시장 중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9월7일 현재 ETF 순자산총액(AUM)이 2조6668억 원으로 자산운용사 가운데 6위에 올라있다.

5위는 2조7987억 원을 기록한 한화자산운용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ETF 전체 순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각각 2.61%와 2.49%로 0.12%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한 달 전인 2023년 8월7일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5위이고 한화자산운용이 6위였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3년 들어 운용사들의 순자산이 전부 늘어나 중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023년에만 8500억 원 늘어났다. 한화자산운용 또한 몸집을 불리며 ETF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다른 운용사와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국내 최초’ 상품을 구성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물가채 관련 ETF를 비롯해 미국 ETF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주력 상품으로 채권형 ETF에 집중한다.

국내외 기준금리가 다시 크게 오르면서 채권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단기금리 매력도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단기채권형, 특히 만기존속형 채권형 ETF 상품이 장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10월 출시를 목표로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 채권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채권이 아니라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은 국내에서 아직 출시된 적이 없다고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022년 5월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해진 '키움히어로즈 리츠 이지스 액티브 ETF' 출시 기념 온라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시장으로 마케팅 전선 확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5월3일 자산운용업계 처음으로 프로 야구선수를 기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모델은 한국 대표 타자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 선수다. 이정후 선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인 ‘KOSEF ETF‘ 전속 모델로 활동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사임에도 야구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에 나선 까닭은 자산운용업계 마케팅 전장이 넓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업 사이 거래(B2B)에만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ETF가 활성화되면서 개인 고객들에도 자산운용사의 상품을 알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야구선수 모델 기용 외에도 디지털금융투자포럼과 웹세미나를 개최해 개인 고객에 금융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키움투자자산운용TV(키자TV) 운용 또한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마케팅 강화의 산물이다.

김성훈은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이전에 마케팅본부총괄을 역임했다.

키움자산운용이 B2C 마케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데는 김성훈의 경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와 대체투자 조직 확대 개편
김성훈은 ETF 수탁고를 늘리기 위해 상품전략과 마케팅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대체투자본부 내 팀 단위 조직을 사업부로 격상해 권한을 확대하고 연금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1월 멀티에셋운용본부 산하 ETF 마케팅팀을 마케팅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사업부 아래에는 ETF 마케팅컨설팅팀과 전략팀 등의 조직을 두었다.

대체투자본부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기존에는 팀 단위였는데 대체투자사업부, 투자사업부, 부동산사업부, 대체솔루션사업부 등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글로벌리츠팀도 글로벌리츠본부로 확대해 해외 비즈니스도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

김성훈은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해외투자 세 부문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도 신 성장 동력에 힘을 줘 성과를 내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기 나왔다.

연금시장 행보를 넓히기 위한 사업부 조정도 이뤄졌다. 퇴직연금사업부와 리테일사업부를 리테일연금사업부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두고 “ETF 시장은 거래 편의성과 낮은 수수료 등 이점을 내세워 규모가 꾸준히 확대해 오다가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했다”며 “상품전략과 마케팅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개편하자는 취지로, 당장의 목표는 수탁고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뒷줄 오른쪽 두 번째)은 2023년 6월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TF시장 순자산총액 100조 원 돌파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보인다. 뒷줄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김성훈 대표이사,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도 같이했다. <한국거래소>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연임
김성훈은 운용규모를 꾸준히 확대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3월25일자 키움투자자산운용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김성훈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김성훈은 취임 이후 3년 동안 전체 펀드 설정액 규모를 43조 1572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취임 이전인 2017년 말에 견줘 8조 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이다.

김성훈은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종합자산운용사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강조해 왔다.

키움증권이 2014년 우리자산운용(현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취약점으로 여겨지던 대체투자부문과 해외투자부문을 강화하려는 행보였다.

김성훈은 회사를 이끄는 동안 꾸준히 경영성과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투자자순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154억 원부터 2020년 280억 원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은행, 보험 등 계열회사가 없는데도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시선도 자산운용업계 한편에서 나온다.

김성훈은 두 번째 임기에도 해외투자 비중 확대와 대체투자 강화에 힘쓰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놓았다.

△유상증자로 외형 확장에 나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9년 11월25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2014년 출범 이후 첫 유상증자다.

모회사인 키움증권이 300억 원을 모두 출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보통주 600만 주(액면가 5천 원)를 신규 발행했고 이를 키움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이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자본금은 기존 410억 원에서 710억17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자본잉여금을 포함한 자기자본(자본총계)은 1825억 원에서 2125억 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두고 리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 등을 출시해 외형을 확장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바라봤다.

김성훈이 운용자금을 확보해 부동산을 주축으로 한 대체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유상증자가 필요했다는 시각도 한편에서 나왔다. 2018년 김성훈이 경영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유상증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올라
김성훈은 2018년 3월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성훈은 2008년 키움증권 홀세일총괄본부직으로 키움 계열사 직무를 시작하고 2014년 5월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키움 계열사에 들어온 지 10년 만에 대표이사가 된 것이다.

김성훈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강조하며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부쳤다.

팀 단위에서 이뤄지던 글로벌 자산운용을 글로벌마켓본부(가칭)에 맡기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키움증권의 헤지펀드운용본부 인력을 흡수하며 헤지펀드 사업에도 진출했다.

마케팅에 몸담았던 경력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영업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성훈의 지휘 아래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8년 상반기 리테일(개인고객 부문) 영업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기존 은행, 증권 등 펀드 판매사에 상품을 내놓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개별 프라이빗 뱅커(PB)를 직접 찾아가는 영업을 추가했다.

김성훈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은행, 증권사 할 것 없이 고액 자산가를 관리하는 PB 300명을 추렸다. 영업직원들이 최소 200등까지는 일일이 찾아갔다. 1년 반 동안 전국 지점을 다녔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보조하는 투자상품 내놓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6년 4월18일 인공지능이 투자 결정을 보조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2016년 3월 바둑기사 이세돌과 구글 산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대국을 벌인 지 한 달여 만이다.

펀드명은 ‘키움 쿼터백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이며 쿼터백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됐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브렉시트’ 등 글로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출시 2년 후인 2016년 8월 연 수익률이 5~6%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성훈 당시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주식혼합형 및 채권형을 추가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탄탄한 글로벌 ETF자산배분 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더욱 다양한 해외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후에도 꾸준히 인공지능에 기반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2023년 9월에도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6개 자산군과 77곳 지역의 시장과 국가 자료를 분석해 분산투자를 하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전무(오른쪽)가 2017년 12월19일 서울 마포구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박태형 SK증권 전무와 함께 독거노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SK증권 >
김성훈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수익을 제대로 내면서도 구성원을 중시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기업인 다우그룹의 기업문화가 사람을 쉽게 내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도 김성훈의 경영 방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은 증권사에서 20여 년 동안 경력을 살려 증권사의 장점을 운용사에 접목시키려 한다. 운용사보다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증권사의 특성을 운용사에서도 구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성훈은 중장기적으로 다른 운용사를 인수합병 한다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

키움운용과 같은 독립계 운용사가 은행과 보험위탁 운용자산을 가진 운용사와 경쟁하려면 운용자산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상반기 순이익을 반등시키면서 1년 기준 최대 실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4억8444만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014년 키움증권으로 편입된 이후 100억 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3년 상반기의 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는 것이 김성훈의 단기 과제인 셈이다.

이와함께 김성훈은 중장기 과제로 새로운 수익처를 발굴해야 한다.

기관의 자금을 맡아 굴리는 운용사의 특성상 정책적 요인이 변수가 돼 운용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처 발굴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김성훈이 대체자산투자와 헤지펀드 등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

◆ 평가

김성훈은 투자금융 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영업 전문가’다. 1995년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에 입사해 23년 동안 영업과 마케팅 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지금도 영업현장을 뛰는 최고경영자로 유명하다. 1주일에 3일은 고객과 저녁식사를 하며 기관 투자자를 직접 챙긴다.

대표이사가 계약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거래처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김성훈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 마케팅 본부장 자리가 2년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것도 그의 마케팅 전문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훈이 대표 업무와 더불어 마케팅 부문도 챙길 수 있다 보니 확실한 마케팅 역량을 갖춘 인물을 영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이다.

김성훈은 2021년 3월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해 2023년 대표에 오른 지 햇수로 6년째를 맞았다. ETF 상품을 운영하는 주요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꼽힌다.

김성훈은 또한 자산운용 회사의 핵심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고경영자란 직원과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직원과 격의 없이 시간을 보내며 고민도 듣고 동기부여를 하는 역할이라는 의미다.

사람을 중시하는 철학이 직원을 신뢰하는 경영 방침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영업 직원들은 특정 요일을 정해 만나는 회의 말고 다른 날은 스스로 일정을 짜고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이 뒷받침되면 계속해서 신뢰를 보내는 방식이다.

대학 동호회에서 아마추어 야구를 시작해 27년 넘게 활동했다고 한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영어과 70학번)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이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와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1월7일 베트남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자산운용의 타이 투언 구엔(Thai Thuan Nguyen) 대표이사와 상품 개발 등에 관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 미상환했던 일부 원본 상환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투자원본 일부를 상환한다. 해당 펀드가 환매 중단된 지 2년6개월 만이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2월14일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해당 펀드 투자원본의 일부 상환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0년 10월23일 기준으로 전체 펀드 자산의 약 93%를 현금화해서 고객에 선지급했다.

그러나 당시 현금화가 불가능했던 약 7% 수준의 비유동성 자산은 환매가 중단돼 환매가 연기돼 왔다.

환매를 하지 못했던 자산 가운데 일부를 이번에 다시 상환해 투자자 신뢰를 재고하려는 것이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해외 펀드들을 재간접으로 담아 분산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이 펀드에서 투자한 유럽계 자산운용사 H2O자산운용의 ‘H2O멀티본드’와 ‘H2O알레그로’ 펀드에 프랑스 금융당국이 2020년 8월 말 자산 동결 조치를 내리면서 같은 해 9월 7일부터 일시적으로 환매가 중단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환매중단 결정을 내리고 자사 해당 펀드에서 정상자산과 환매가 연기된 부분을 분리(사이드포켓)했다.

당시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 전체 순자산 가운데 H2O 펀드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분리될 예정인 자산은 216억 원에서 315억 원으로 전체 규모 가운데 6~8% 정도”라며 “이를 제외한 3000억 원이 넘는 기타 자산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투자자들에게 상환하는 규모는 계약원본 215억 원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34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투자금 회수 분쟁 패소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석탄가스화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한국전력과 소송전에서 2심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2019년 8월13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투자금 회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2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국전력이 독일의 우데(UHDE GMBH)사와 합작투자 형식으로 세운 석탄가스화 사업 자회사인 ‘켑코우데’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2015년 21억4천여만 원을 투자했다.

김성훈이 대표이사 되기 전에 결정된 투자였다.

한국전력은 2015년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민간 투자자로부터 45억 원 가량을 유치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29일 돌연 켑코우데를 관리하는 석탄가스화 사업부를 폐지했다. 이듬해인 2016년 6월에는 켑코우데를 휴면법인으로 지정하고 폐업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민간 투자자들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전력이 애초에 석탄가스화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었음에도 민간 투자를 유치한 것은 사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원고 패소 판결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018년 11월 “정부와 한전의 석탄가스화 사업 중단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판단을 제대로 못한 것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잘못”이라며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 역시 같은 취지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패소를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대법원으로 상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동부증권에서 근무했다.

2008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팀장과 홀세일총괄을 맡았다.

2014년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됐다.

2020년 한국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2021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5년 2월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2월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테네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장사가 아니다. 임원의 보수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2년 김성훈을 포함한 28명의 임원에게 49억1천만 원의 보수와 10억9천만 원의 성과보수액을 지급했다.

보수와 성과보수액을 합치면 임원 1명에게 평균 2억1428만 원을 지급한 셈이다.

어록
[Who Is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1년 12월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자산운용업계 대표이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부회장,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보인다. <금융감독원>
“이르면 2022년 상반기 은퇴자들의 노후 자금을 알아서 굴려주고 정기적으로 인출이 가능한 타깃인컴펀드(TIF)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다른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운용 전략으로 TIF를 출시하기 위해 퇴직연금 운용·상품 부서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용 중인 타깃데이트펀드(TDF)도 꾸준한 성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금 펀드로 키우고자 한다.” (2022/03/07,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글로벌 투자자산 비중이 20% 정도인데 이를 40%까지 중장기적으로 늘리려 한다. 3년 전부터 꾸준히 대체투자 자산도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왔는데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 (2021/03/25,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소감을 밝히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4년 합병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했고, 가파른 성장에 따른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 조직을 강화했다. 지금은 어디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상품 설계부터 운용, 사후 관리까지 탄탄한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구축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같은 독립계 운용사가 은행과 보험위탁 운용자산을 가진 운용사와 경쟁하려면 운용자산 확대가 필수적이다. 운용사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확실한 역량이 확보되도록 철저하고 확실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타율은 자율을 이길 수 없다는 철학으로 스스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문화를 형성해 직원들의 로열티가 더욱 강해졌다.” (2020/01/10,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하나의 자산군에만 투자하는 펀드로는 시중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충족할 수 없다. 해외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해 포트폴리오 안에서 자산군끼리 변동성을 상쇄하는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20~30% 고수익을 낼 수는 없겠지만, 안정적으로 시장금리 보다 높은 수익을 낼 방법이다.”

“투자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변동성이다. 그런데 한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북한 미사일 발사, 한일관계 악화 등 대외변수에 크게 흔들린다. 미중 무역갈등, 국내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만으로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해외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2019/11/27, 뉴스핌·월간ANDA 인터뷰에서)

“하이자산운용이 뱅커스트릿PE에 넘어간 건 아쉽지만, 무리하게 인수하려고 자금을 대는 것도 인수합병(M&A)에선 위험한 일이다.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에도 자산운용업계 50위권 안에서 인수 가능한 매물을 찾아봤고, 2018년 12월 기준 35위권이었던 하이자산운용에 관심을 두게 됐다. 우리만의 생각과 전문지식, 노하우로 한 달간 실사했고, 적정가치를 산정해 낸 가격보다 홍콩계 사모펀드 가 더 높은 가격을 써냈을 뿐이다. 투자 밸류에이션을 따질 때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적절한 매물이 나온다면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대체자산 명가가 목표라고 못박지는 않는다. 키움은 단순히 수익도 못 내면서 ‘색깔’을 운운하고 싶지 않다. 김익래 회장께서도 나도 항상 ‘실사구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잠시 운용업의 특성을 설명하면 이렇다. 다들 운용자산 규모가 수십조 원에 달한다고 말하지만, 실상 운용사가 갖는 운용보수는 10bp(0.1%) 미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수조 원을 내준 정부 산하 기관은 7bp짜리도 많다. 정책적 요인이 생기면 대거 자금이 빠지기도 하니 운용사 입장에서 새로운 수익처를 발굴할 수밖에 없다. ‘대체자산투자’와 ‘헤지펀드’ 두 축에 관심을 두는 까닭이다.”

“대표인 나도 아직 영업 일선에 나선다. 회사에 돌아와선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합당한 성과보수와 복지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한다. 원칙과 가이드에 충실한 투자를 했다면 다소 실적이 나지 않았더라도 운용팀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 5년간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그대로고, 수익률 문제로 나간 펀드매니저도 없었다. 그들을 믿고, 굴릴 자금을 최대한 끌어오는 게 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1994년 동부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14년간 다닌 직장이었다. 기획실에서 근무했지만, 회사 마당발을 자처했다. 결재서류가 기획실에 당도하길 기다리기보다 대리 시절부터 온갖 부서를 돌며 마당발 역할을 했다. 그렇게 내 회사란 생각으로 영업 전선까지 나서며, 하루 3시간 이상을 자본 적도 없었다. 키움에 와서도 예전과 같이 움직인다.” (2019/06/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키움운용(당시 우리자산운용)이 키움증권에 인수된 2014년 말 전체 수탁액은 21조원대에 그쳤다. 이후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대상 영업을 강화해 수탁액을 두 배로 키웠다. 지난 3년간 외형 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채권보다 운용 보수가 높은 자산군 비중을 늘려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해외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회사 발전뿐 아니라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해외 유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와 부동산 등 대체 투자 자산을 담은 펀드를 선보여 회사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운용업계 자산 증가분 가운데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었을 정도로 해외 투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형펀드의 운용 보수가 10bp(1bp=0.01%포인트)에 불과한 데 비해 해외 대체 투자 펀드는 30~40bp에 달해 회사 수익성도 큰 폭으로 높일 수 있다. 기관투자가나 프라이빗 뱅킹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목표 전환형 사모 펀드 또한 각광 받을 것이다.” (2018/02/0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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