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가 20일 중형 SUV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본격적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은 토레스 EVX.. < KG모빌리티 > |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브랜드 대표 차종인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출시하고 본격적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판매가격을 사전계약 당시 4850~5200만 원 보다 최대 200만 원 가량 낮춰 세제혜택 후 E5 4750만 원, E7 4960만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모든 지역에서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천만 원 대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것은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토레스 EVX 측면부. < KG모빌리티 > |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판매 5만 대를 넘어선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전면부에는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SUV 이미지와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입혔다.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적용해 KG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측면과 후면부는 정통 SUV 스타일을 강조했다.
강인한 이미지의 측면 디자인은 심플한 휠과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C필러 장식(가니시) 등이 어우러져 안정감 있는 역동적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에는 스페어 타이어 모양의 가니시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고려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좌우로 길게 뻗은 에어컨 송풍구 벤트는 대시보드와 일체감과 넓은 공간감을 준다.
토레스 EVX는 캠핑과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고려해 839L의 적재공간과 175mm의 높은 최저 지상고를 갖췄다.
토레스 EVX에는 중국 BYD가 만든 73.4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와 협력해 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는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다. 77.4kWh 용량의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를 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상위모델(458km)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LFP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외부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토레스 EVX는 152.2kW(킬로와트) 전륜 구동 모터를 품고 최고출력 207마력(ps), 최대토크 34.6kgf·m의 성능을 낸다. 내연기관차인 토레스와 비교해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높아졌다.
토레스 EVX는 전기차 전력을 외부에 공급할 수 있는 'V2L' 커넥터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김범석 KG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떤 전기차 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 토레스 EVX 후측면. < KG모빌리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