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이익 증가와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새 국제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이익 증가와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생명>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3400원에서 43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18일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4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전환 효과와 대주주의 지분 매입, 생명보험주 배당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부담, 우량한 신지급여력비율(K-ICS), 대주주의 지속적 지분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요인은 현재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며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의미 있는 신계약 회복과 전향적 주주환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업계는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 이후 적극적으로 신계약 영업을 진행해 보험사가 얻는 미래 이익을 산정한 값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고 있으나 미래에셋생명은 다소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주력상품인 변액투자형이 시장 종속적인 점은 이해되나 IFRS17에서 지속적 CSM 창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개선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법 개정을 전제로 한 배당가능이익이 32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추정 배당가능이익이 연간 순이익을 웃도는 만큼 주주환원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생명은 2023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58.8%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