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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부회장(왼쪽),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가운데),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 |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부회장과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사장,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 가운데 한명을 이번주 안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3명 모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소 사장은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 시절 롯데피에스넷의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들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롯데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를 이끌며 신 회장을 보필하고 있는 만큼 비자금 조성 등에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파악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롯데그룹 경영비리 전반에 대해 추궁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징검다리 삼아 신동빈 회장도 소환할지 주목된다.
이인원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2인자로 통한다. 20년 넘게 롯데그룹 핵심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계열사간 자산거래, 국내외 주요 투자,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사항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각규 사장은 신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롯데그룹에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한일 롯데그룹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있는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을 때 바로 아래 부장으로 일하면서 신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