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반등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안도하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 1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1%대 반등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9포인트(1.51%) 높은 2572.89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1조2118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704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518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0.19포인트(0.40%) 높은 2544.89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핵심 물가가 정책 금리 상승 위험을 상쇄했다”며 “국내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형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3.12%), 삼성전자우(0.52%) 등 대표 반도체주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73%), 포스코(POSCO)홀딩스(4.54%), 삼성SDI(4.66%)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도 오랜 만에 반등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0.47%), LG화학(2.41%), 네이버(NAVER)(1.58%) 주가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16.75포인트) 상승한 899.4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148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93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455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주요 종목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3.64%), 에코프로(0.56%), 엘앤에프(0.75%)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7.07%) 주가도 이날 상승 전환했다.
HLB(3.073), JYP엔터테인먼트(4.18%), 레인보우로보틱스(5.08%) 주가도 상대적으로 강하게 올랐다.
이 밖에 에스엠(1.31%), 알테오젠(0.64%)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화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2원 낮은 1325.7원에 장을 닫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