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9-11 1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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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감자를 진행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649만5431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649만5431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1월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뒤 12월12일 소각할 것으로 예정됐다. 이번에 소각되는 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본사.
11월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뒤 12월12일 소각할 것으로 예정됐다.
이번에 소각되는 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해 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할 이후 1년 안에 보유 중인 자기주식 10.6%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기주식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기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이다.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주식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 결정은 시장과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부분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그룹의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2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NH증권타워에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13개 상장사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기업설명회 ‘코퍼레이트데이’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 20여 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3개 상장사 IR 담당 임원들이 직접 각 상장사 사업 개요와 하반기 경영 상황 및 성과, 중장기 성장 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맞춰 시장 관심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통합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각 상장사의 투자 정보와 경영 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을 공유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저평가돼 있는 각 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13개 상장사가 참여하는 통합 기업설명회를 매년 상·하반기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 배당 확대와 무상증자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