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면서 면세점사업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인의 한국 방문에 힘입어 면세사업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호텔신라> |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천 원에서 12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와 중국인의 한국 방문 증가에 힘입어 다른 면세사업자와 비교할 때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사업자와 비교해 면세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국제공항에 새 면세점을 내면서 하반기부터 공항면세점 영업면적도 넓어졌다.
내국인의 출국, 외국인의 입국 등 전반적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실적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서울 시내면세점과 제주 시내면세점 등에 면세점 사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인의 한국 여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으로 향하는 단체관광이 허용된데다 중국 내 반일정서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행예약사이트 트립닷컴에 따르면 8월10일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이 허용된 이후 중국 트립닷컴에서 방한 여행 상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412억 원, 영업이익 24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6.0%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19.0%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