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9-04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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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백화점그룹의 공개매수가 끝났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백화점그룹의 공개매수가 끝났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주식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매수 절차에서 두 회사의 청약률 평균은 91.27%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주식 공개매수 예정수량은 466만9556주였다. 청약수량은 420만1507주로 청약률 90%를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 주식 공개매수 예정수량은 1012만5700주였다. 청약수량은 948만4011주로 청약률 93.2%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주식과 현대그린푸드 주식 사이에 청약률 차이는 최근 주가 흐름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주식은 8월31일 종가가 6만9400원이다. 현대백화점 주식 공개매수 가격인 5만463원과 비교해 37.5%나 높다. 일반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적다는 얘기다.
반면 현대그린푸드 주식은 8월31일 종가가 1만2580원이다. 현대그린푸드 주식 공개매수 가격인 1만2620원보다 오히려 낮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주들로부터 기존 주식을 매입하고 대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를 배정한다. 이른바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는 18일 교부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는 9857만6164주다. 모두 3317억 원 규모다.
정지선 회장은 현재 현대백화점 지분 17.09%,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를 들고 있다.
정지선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23.8%를 들고 있고 현대백화점 주식은 가지고 있지 않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배경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이는 만큼 두 형제는 들고 있는 지분 전부에 대해 공개매수에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지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주식은 399만8419주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공개매수 가격인 5만463원을 곱하면 총금액은 2017억7222만 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