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KT > |
[비즈니스포스트]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강조하며 1등 통신사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0일 KT 대표에 취임한 뒤 임직원들과 대화에서 “다른 기업에서 만 39년간 재직하다가 KT와 함께 하게 됐는데 평생 머릿속에 두고 있는 것이 ‘고객’이다”며 “KT가 발전하고 굳건해 지기 위해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객과 함께 역량, 실질, 화합도 중요하다”며 “이 네 가지가 그간 내부 부서와 그룹사와 이야기 하면서 느낀 것이며 이를 지향하면 1등 위상은 빠른 시간 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사장은 “기업문화는 기업의 전부”라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쌓아가야 할 기업문화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보람을 나누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고 합리적으로 나눌 수 있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을 위한 인수위원회는 구성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사장은 “인수위 조직을 만들라는 건의, 제안 받았는데 다 거절하고 경영진들을 만나서 현안 등을 논의했다”며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어야 하지만 KT인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KT에 IT(정보기술) 역량이 부족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KT는 CT(통신기술)를 잘해왔고 IT(정보기술)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KT 구성원 모두에게 최고의 전문가가 되자고 요구했다.
김 사장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고수가 되면 어디를 가도 인정받을 것”이라며 “저도 여러분도 고수가 되어야 하고 고수답게 화합하고 고수다운 방식으로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