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대성전기공업(대성전기)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대성전기는 LS그룹의 자회사인 LS엠트론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전기는 상반기 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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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대성전기공업 대표. |
대성전기는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14억 원, 영업이익 30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16% 늘었다.
대성전기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 412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올리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6개월 만에 새 기록을 썼다.
대성전기 관계자는 “특히 중국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대성전기는 주로 자동차 내부에 쓰는 창문스위치, 실내램프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데 해외시장을 넓히며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대성전기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물론이고 GM, 크라이슬러, 아우디, 폴크스바겐, 닛산, 마쓰다, 상하이그룹, 동풍그룹 등 전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들에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성전기는 2011년 일본의 닛산, 2013년 독일의 다임러, 2014년 인도 타타자동차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GM은 대성전기를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우수협력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성전기 전체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해외수주도 크게 늘어 지난해 해외에서 1조 원에 가까운 9955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 지난해 국내에서 따낸 수주 6592억 원보다 50% 이상 많다.
대성전기의 제품경쟁력은 꾸준한 연구투자에서 나온다. 대성전기는 자체 기술연구소에 300명이 넘는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성전기는 주요제품 관련 기술특허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업체에 기술사용료나 특허사용료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전기는 핵심 전장제품과 미래자동차의 기술개발을 위해 매출의 5% 정도를 매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