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이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인 ISO 21434 기반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왼쪽)가 정륜 UL솔루션 한국대표로부터 ISO 21434 인증패를 전달받는 모습. <포티투닷>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이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포티투닷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인 ISO 21434 기반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SO 21434는 전 세계 160여 개 국가 표준 기관이 모여 만든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차량 설계와 개발, 테스트, 양산 이후 단계까지 사이버보안 프로세스 및 요구 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포티투닷은 이번 인증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보안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보안 표준을 충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차량 연결성과 자동화에 따라 사이버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또 자동차 자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차량 내 탑재되는 소스 코드 라인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자동차의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2022년 7월부터 56개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는 CSMS 인증을 받아야 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2024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이 모든 차량으로 확대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미래차 시대 사이버 보안은 차량 성능과 비견되는 경쟁력"이라며 "SDV 개발에서 양산까지 국제적 수준의 사이버보안 요구 사항을 적용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최고의 모빌리티 전기차(EV)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