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3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증가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생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1천 원을 유지했다.
▲ 22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 9만1천 원을 유지했다. |
전날 삼성생명 주가는 6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23년 하반기 한 분기에 4천억 원대 중반, 2024년에는 한 분기에 5천억 원대 중반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393억 원을 냈다. 올해 3분기 4천억 원대 경상이익을 낸다면 순이익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적 개선은 CSM 확대가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의 2분기 말 CSM 잔액은 11조9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분기 상장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CSM 성장률을 보였다”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CSM 잔액은 2023년 말 23%, 2024년 말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단단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삼성생명의 투자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023년 배당성향을 3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5.0%로 예상된다”며 “DPS(주당배당금)와 배당성향의 동반 상승을 가정할 때 37%대의 배당성향에서도 신지급여력제도(K-ICS)비율 20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