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절반 넘게 줄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조10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45% 줄어들었다.
▲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넘게 줄었다. |
순이익도 반절 넘게 줄었다. 순이익은 37조6886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7.49% 크게 줄었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2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악화했다. 매출 영업이익률은 3.8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0%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 부진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5.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94%, 순이익은 48.81% 각각 줄어든 수준으로 기존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1개 업종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가 이어졌다.
건설업, 운수창고업, 화학, 종이목재 관련 업종 영업이익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6개 업종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운수장비 업종 영업이이익이 600% 이상 크게 늘었으며, 기계, 비금속광물 등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