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6일 “경쟁사에서 맥주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이 돌면서 경쟁사 제품에 가수요가 발생해 하이트진로 맥주부문 2분기 매출이 줄었다”며 “3분기에 2분기 때 팔린 경쟁사 맥주재고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하이트진로가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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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에 육박하는 데다 하반기에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이슬톡톡과 망고링고 등 기타주류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슬톡톡은 월매출 100억 원, 망고링고는 월매출 20억 원 수준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 매출 5255억 원과 영업이익 5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05억 원과 영업이익 27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맥주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줄었고 영업손실 134억 원을 냈다.
소주부문에서는 소주 가격인상에 따른 마진 개선과 소주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