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8-14 0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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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품 관련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에 힘입어 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14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직전거래일인 11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관련 해외거점 및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고성장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6개, 해외 3개 등 모두 9개의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 등에 6개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BSA(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 일체형 구동 시스템) 생산을 위한 유럽과 인도 등 추가 거점 확대를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토대로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의 전동화 수주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폭스바겐 전동화 수주를 확보했고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아웃소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K-배터리의 우위와 이를 다뤄 본 부품업체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메이커들의 (현대모비스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모비스는 꾸준한 매출과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매출 62조670억 원, 영업이익 2조3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16.9%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