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첫줄 오른쪽)이 7일부터 이틀동안 인도에 방문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인도를 방문해 현대차그룹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8일 정 회장이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타밀나두주 T.R.B. 라자 산업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용화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이 함께 했다.
정 회장은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에게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대한 타밀나두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감사와 함께 앞으로 전동화를 포함해 현대차의 중장기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천억 루피(약 3조2천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추진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공장과 인도기술연구소 등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출장 첫 일정으로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인도 R&D 전략을 점검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봤다.
인도기술연구소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해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향후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시험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8일에는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밸류 체인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는 476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돼 일본(420만 대)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가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