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김동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와 천쉐화 화유코발트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무(뒷줄 오른쪽에서 5번째)와 천 회장(뒷줄 왼쪽에서 5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중국 저장성 소재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김동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와 천쉐화(陈雪华) 화유코발트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세운 합작법인(JV)은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세운 중국 내 최초의 한중합작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중국 장쑤성 난징시와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 처리와 폐배터리 가공을 담당하는 전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공장 건설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며 예상 가동 시기는 내년 말로 잡았다.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에 투입돼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활용 기술력에 힘입어 자원 선순환을 통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배터리 재활용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유코발트 그룹 역시 글로벌 양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안정적인 재활용 물량 확대와 판매처 확보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자원활용은 물론 재활용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