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8-08 0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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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둔 관망심리 속 미국 뉴욕증시가 나란히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077.51포인트(1.16%) 상승한 3만5473.13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7일 CPI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 속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41포인트(0.90%) 높은 4518.4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5.16포인트(0.61%)에 거래를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관망심리에도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버크셔 해서웨이 등 주요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10일로 예정된 7월 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CPI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정책 수립 시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7월 CPI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만큼 연준의 긴축종료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콘퍼런스에 따르면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를 기록하며 전달치(113.56)를 넘어섰다. 고용추세지수는 고용시장의 선행지수로, 지수 상승은 향후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고용추세지수는 2022년 3월에 고점을 찍은 뒤 완만히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아틀랜타 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에서는 3분기 성장률을 3.9%로 제시하고 있으며, JP모건 등 일부 외사 IB들도 침체 전망을 철회하는 등 7월 고용지표의 엇갈린 결과에도 미국 경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통신(1.9%), 금융(1.4%), 산업재(1.3%)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0.95%)가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 소식에 주가가 1% 가까이 내렸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3.41%)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7% 상승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애플(-1.73%) 주가는 실적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