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려 올해 배당을 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58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한화손해보험이 2023년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 올해 배당을 개시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직전 거래일인 4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4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250%를 상회하고 경과조치 적용 전으로도 170%대로 나타난다"며 "올해 3분기 신종자본증권의 상환을 가정해도 5년 만의 배당 개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여겨지며 보험사가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2분기 순이익과 보험계약마진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2분기 순이익 102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보험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088억 원을 기록한 반면 손실계약비용은 142억 원으로 평기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신계약 호조에 힘입어 2022년 2분기보다 28% 증가한 1597억 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6월 중 단기적 영업 드라이브를 통해 평월 매출의 두 배 이상을 판매하면서 분기 신계약이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177억 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며 "CSM 잔액은 2023년 5%, 2024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은 1분기에 이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해 남은 건 주당배당금(DPS) 가시화뿐이다"며 "2023년 배당성향을 10.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7.4%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