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무더위에 따른 백화점 방문객 증가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월에 비해 휴일이 이틀 늘어나 7월 기존점 매출이 5%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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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백화점 출점효과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하반기에 신규출점 부담이 없다”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출점한 신규 점포의 영업이 안정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판교점을 개장하고 올해 3월에 도심형아울렛인 동대문시티아울렛, 4월에 프리미엄아울렛인 송도아울렛을 출점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조839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총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총매출은 입점업체의 모든 매출을 유통업체 매출로 잡은 것을 말한다.
2분기에 신규출점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조3145억 원, 영업이이 7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총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0.5% 늘어났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출점한 점포들이 매출에 기여했다”며 “신규출점에 따른 부동산 재산세가 늘어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판교점과 송도아울렛 점포에 대한 재산세 각각 44억 원, 7억 원 등을 포함해 지난해 2분기보다 재산세 67억 원을 더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