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상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보험영업을 강화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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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
동양생명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555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2015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315억 원을 내 1989년 설립된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뛰어넘었다.
2분기만 살펴보면 순이익 740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늘어났다.
동양생명은 상반기에 영업수익(매출) 4조946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늘었다. 영업이익은 18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 수입보험료 등 전반적인 영업지표들이 크게 성장했다”며 “대주주인 안방보험의 노하우를 접목한 온라인상품의 추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상반기에 전체 월납초회보험료 394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했다.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액은 16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0% 늘었다.
특히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한 보장성보험 월납초회보험료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35.7% 급증했다.
동양생명은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25조4168억 원을 보유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52.4%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