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며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 장관은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네옴 서울 전시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사우디에 연락관을 상주시키고 네옴 프로젝트 리더와 소통하는 채널을 설치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며 “국토부를 중심으로 구축한 ‘네옴 지원 위원회’가 오픈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 로드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네옴시티 관련 추가 수주도 기대했다.
원 장관은 “올해 하반기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기업들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다”며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 협의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네옴시티 사업 관련 추가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26일 개막하는 ‘네옴 서울 전시회’에 앞서 국토부×네옴 로드쇼 행사가 열렸다.
국토부×네옴 로드쇼 행사에는 한국기업과 기관 100여 곳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원팀코리아 기업의 주제발표와 실물모형 전시를 진행했다.
원 장관은 “이번 네옴 서울 전시회는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 정부가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네옴과 원팀코리아 기업이 이번 로드쇼 등을 통해 주고받은 영감이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하고 두 나라의 오랜 협력이 한 차원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에 참석해 전시를 둘러보고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네옴에 한국기업의 동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9일 동안 네옴 전시회가 열린다. 네옴 전시회에서는 네옴의 친환경 미래도시 더라인을 비롯해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 등 주요 프로젝트 소개와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고 입장은 무료지만 온라인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