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건설업계는 하반기에도 사우디 등 중동지역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가 수주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각 건설사와 증권가 자료를 종합하면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2 프로젝트(25억 달러), 파드힐리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총 사업비 40억 달러) 등 대형 플랜트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으로 네옴시티 터널공사인 스파인 프로젝트A(10억 달러)에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네옴 서울 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추가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 협의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에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한국기업들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6일부터 8월3일까지 네옴 주요 프로젝트와 도시설계 축소모형 등을 전시하는 네옴 전시회를 연다.
국토부는 9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9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 행사 등을 통해서도 해외 수주지원 활동에 힘을 싣는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350억 달러(약 45조 원)으로 정하고 해외수주 지원에 팔방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 해외건설 수주금액 310억 달러보다 목표치를 높게 잡고 있다.
정부는 2027년에는 해외건설 연간 수주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4대 건설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