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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앞줄 왼쪽)이 지난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의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
KDB산업은행이 인도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과 협력해 현지사업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은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와 협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SBI는 앞으로 신디케이트론·프로젝트파이낸싱(PF)·무역금융·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BI 내부에 산업은행과 협업을 담당하는 ‘코리아데스크’를 신설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은행에서 채권단을 구성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정부나 기업 등에 빌려주는 중장기 대출을 뜻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사업자의 신용도나 사업계획의 수익성을 판단해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가리킨다.
SBI는 인도 정부에서 보유한 대형 상업은행으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인도에서 신디케이트론 주선실적 기준으로 2006~2015년 동안 선두를 지켰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실적으로 2015년 기준 세계 4위에 올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BI 안에 코리아데스크를 개설하면서 인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우량기업과 거래도 확대해 아시아 성장지역 안에 글로벌 영업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월에 취임한 뒤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상반기에 해외 영업점에서 영업수익 7천만 달러를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33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자금으로도 17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